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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관대한 은혜

  • 설교자 : 송기성 목사
  • 본문말씀 : 마태복음20:1-16
  • 날 짜 : 2019-09-08
  • 글쓴이 : 관리자
  • 등록일 : 2019-09-08 오후 12:38:17
  • 조회 : 269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

20:1-16

 

2019.9.8.

 

아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이름 중에 포도원 교회’, ‘포도나무교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포도나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참 포도나무로 비유하셨습니다 (15:1).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천국을 포도원으로 비유하시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본문 마태복음201-16절을 포도원 품꾼들의 비유라고 합니다. 몬테피오리는 이 비유를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비유 중의 하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를 설파해 주고 있으며, 기독교의 핵심적인 진리를 교훈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를 거듭 되새기게 됩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자세와 태도로 반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절망 대신 희망을 갖게 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마치 일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이 일꾼을 고용하려고 나간 곳은 장터입니다. 장터는 이 세상을 뜻합니다. 그리고 포도원은 천국을 뜻합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 곧 오전6시에 나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품꾼들과 약속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그리고 오전9, 12, 오후3, 오후5시에도 장터에 나가 종일 놀고 서 있는 사람들까지 포도원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장터에서 종일 놀고 서 있는 사람들, 실은 그들도 누군가의 고용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품꾼으로 써 주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장터에서 종일 놀고 서 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오후5, 그들에게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도원 주인이 그 늦은 시간에 그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써 주지 않는 그들을 포도원에 들어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아무도 써 주지 않는 사람들, 그 누구에게도 쓰임 받지 못한 사람들, 무슨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좌절감에 빠져 자포자기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결코 장터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찾아 온 포도원 주인을 만났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그들에게도 포도원에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곧 천국에 들어가라는 것이며, 천국 일꾼이 되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장터에서 허송세월 하던 실업자가 포도원의 품꾼이 되었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신나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관대한 은혜는 차별적인 선별이 아니라 포용적인 배려입니다.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절망 대신 희망을 갖게 하는 은혜입니다.

 

뉴욕 컨서베토리 음악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하던 한 여학생이 어느 날 깊은 좌절과 번민에 빠져 이렇게 고되게 사는 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뜻일까?” 라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렇게 깊은 회의와 절망 속에 방황하던 그 여학생은 우연찮게 앨버트 헤이 마로테 (Albert Hay Malotte, 1895-1965) 가 작곡한 주기도문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영감이 넘치는 성가를 부를수록 큰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절망의 시간을 희망의 시간으로 전환시켜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뜻밖에도 그녀는 누군가가 사랑하는 이웃에게라고 적어 보낸 편지를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만일 당신이 실망을 느끼는 일이 생긴다면 이 편지가 새로운 용기를 줄 것입니다. 나는 만사가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자살할 결심을 했습니다. 부엌에 가서 가스를 틀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당신이 부른 노래 주기도문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돌연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라며 자책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스를 잠그고

창문을 급히 열었습니다. 당신은 그날 여섯 번이나 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그 여섯 번째 노래가 결국 내 생명을 구한 셈입니다. 나는 생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세상을 사노라면 절망적인 시간에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삶의 의욕을 잃고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절망의 시간은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실 때요, 희망을 갖게 하실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다” (31:7) 라고 약속하셨으며, “내가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주리라” (2:15) 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귀한 약속을 포도원 품꾼들의 비유로 확인해 주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관대한 은혜, 곧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찾아 오셔서 만나주시고 포도원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그것은 죄인을 찾아 구원하여 천국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사역으로 확증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로 말미암아 절망 대신 희망이 가득한 삶으로 생의 의미를 새롭게 펼쳐 나가시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원망 대신 감사를 하게 합니다.

 

해가 지고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품꾼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품삯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뜻밖에도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품꾼들에게도 한 데나리온씩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가장 먼저 온 자들은 한 데나리온씩을 받기로 약속했지만 훨씬 더 받을 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기대 밖이었습니다. 그들은 불만스러워 했습니다.

 

먼저 온 자들은 한 데나리온씩을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했습니다. 그들은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거늘 온 종일 수고하며 더위를 견딘 그들과 같게 하였나이다 라며 노골적으로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그들의 불평과 원망을 뒤 늦게 와서 한 시간 밖에 일한 것이 없으면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은 다른 품꾼들을 난처하게 했을 것입니다. 사실 집 주인은 오전9, 12, 오후3시에 고용된 사람들에게는 한 데나리온씩을 주겠다고 약속하지 않고 다만 상당하게’ (fair wage) 주겠다고만 했습니다. 이는 공정하고’, ‘공평하게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은 온 종일 일한 자기들이 한 데나리온씩 받은 것을 불공정하고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여 포도원 주인을 원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집 주인은 그들에게 그가 잘못한 것이 없으며 약속한 대로 주었으니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내 것으로 내 뜻대로 할 뿐인데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고 했습니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된 사람은 포도원 주인을 원망합니다. 그러나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된 사람에게는 원망이 없습니다. 집 주인의 관대한 은혜에 대한 감사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포도원 주인의 관대한 은혜는 보상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원망 대신 감사를 하게 하는 은혜입니다.

캘리포니아 씨에라 기도원 원장 박철주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삼대 째 목사의 가문을 이루고 있는 박 목사님은 선친 목사님은 지원병 목사이고, 당신 자신은 도망병 목사이며, 아들은 징병 목사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 목사님이 신사참배 거부로 옥살이를 하신 것 때문에 비국민 아들로 낙인이 찍혀 초등학교 졸업 4개월을 앞두고 퇴학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찍부터 목사의 길을 거부하고 좋은 장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성악가로, 교사로, 사업가로, 그 밖의 여러 가지 세상 일을 하며 도망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도망병인 그를 붙잡아 나중된 자로서 목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도망병 목사, 그의 생애는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건강에도 시련이 많았습니다. 쓸개도 없고, 위장도 없고, 비장도 없고, 말년에는 시각장애까지 겹쳤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누구보다도 행복해 하였습니다. 그는 결코 원망하지 않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나중된 자를 먼저 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를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박철주 목사님, 그가 피아노를 치며 항상 즐겨 부르는 찬송이 있습니다. “예수 더 알기 원함은 크고도 넓은 은혜와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내 평생의 소원 내 평생의 소원 대속해 주신 사랑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찬송453) 아멘!

포도원에는 이른 아침에 먼저 들어간 사람도 있고, 아주 늦게 나중에 들어간 사람도 있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이 더 많이, 더 오래 수고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권리나 자격이 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베드로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19:27). 그런 사람들은 포도원 주인의 관대한 은혜를 받은 나중 온 사람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주인을 악하게 보고 불평하며 원망합니다. 그러나 주인의 관대한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주인의 선대와 선처에 마냥 기뻐하며 감사할 뿐입니다. 그들은 결코 교만하거나 무례하지 않고 다만 주님의 크고도 넓은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시인은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116:12) 라며 하나님께 구원의 잔을 들고 그의 서원을 갚으며 영광을 돌린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로 말미암아 원망 대신 감사가 가득한 삶으로 하나님의 크고도 넓은 은혜를 더욱 찬양하게 되시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조나단 에드워드는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어진 은혜의 언약 외에는 영벌로부터 구원받을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벌로부터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에 의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습니다 (2:8).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는 포도원에 들어가게 하는 은혜입니다. 그래서 절망 대신 희망을 주고, 원망 대신 감사를 하게 하는 은혜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대한 은혜로 말미암아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지 말고 먼저 되며, 나중 된 자로서 나중 되지 말고 먼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기까지 절망 대신 희망, 원망 대신 감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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